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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明江) 우호성선생의 사주이야기

기사승인 2019.12.04  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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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알자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너 자신을 알아라.”

손자병법은 말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나 자신을 아는 일’은 삶의 철학이요, 진리요, 지혜이다. 처세의 비결도 ‘나 자신을 아는 일’에 있고, 행복의 길도 ‘나 자신을 아는 일’에 있다. ‘나 자신을 아는 일’은 쉽고도 어렵다. ‘나 자신을 아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자기의 사주팔자를 아는 일이요 사주팔자를 보는 것은 나 자신을 아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사주팔자를 알면 나의 성격과 기질과 품성을 알 수 있고, 나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고, 내가 나아갈 길인 진로적성을 알 수 있다.

또한 내가 소유할 재물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고, 내가 향유할 권력과 명예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 줄을 요량할 수 있다. 그리고 나와 타인과의 관계, 특히 부모 ․ 형제․ 배우자․ 자식 등 육친(六親)과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뿐이랴. 사주팔자를 알면 나의 미래에 펼쳐질 길흉화복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앞으로 나의 앞길에 펼쳐질 길흉화복 곧 미래사를 알기에 앞서 본디의 나, 곧 태어날 때의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타고난 품성이 어떠하며, 내가 이 세상에 나올 때 하늘로부터 받은 그릇의 크기는 어떠하며, 그 그릇에 담을 복분(福分)의 질량은 어떠한지를 모른 채 앞으로 나의 앞길에 펼쳐질 길복만 추구하는 일은 어리석다.

진정한 나를 모른 채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고, 많은 재물을 모으려 하고, 백마를 탄 왕자나 금가마를 탄 공주를 배우자로 맞고자 한다면 과욕으로 인한 화가 따르기 마련이다. 타고난 나의 모습과 나의 그릇을 올바로 먼저 알고, 앞으로 전개될 미래사를 예측한 다음, 그 미래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비록 내 그릇이 종지만 하여도 한 동이의 물을 담아낼 수 있다.

사주팔자를 연구하는 학문을 넓은 의미로는 역학(易學)이라고 하고 좁은 의미로는 명리학(命理學) 혹은 사주명리학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는 동양철학이라고 한다. 누가 붙인 이름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철학이라는 표현은 매우 적절하다. 사주팔자를 다루는 학문이 동양에서 발달하였고, 그 내용이 철학이라는 의미에서 사주팔자 학을 동양철학이라고 규정했을 것으로 믿어진다.

현재 우리나라 일부 대학교는 대학원 과정에서 사주명리학을 가르치고 있는 바 그 과목이름이 동양철학과(경기대학교) 혹은 동약철학 전공(원광대학교)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주팔자를 봐주는 업소의 이름은 대개 철학관 내지 철학원이다. 아주 걸맞은 명칭이다.

그러나 명실상부하지 않은 곳, 곧 철학이 없는 철학관이 상당수 있어서 안타깝다. 철학 없는 고객이 이런 곳을 찾기도 하거니와 운영자들이 삼재나 대장군을 운운하고, 신살로 겁을 주고, 부적을 강요하고, 띠로 궁합을 보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으니 어찌 철학이 있다고 하겠는가. 철학은 나를 아는 학문이며, 모든 학문의 기본이다. 사주팔자학도 나를 아는 학문이며, 우리 삶의 기본이다.

남자의 뿌리를 자르는 여자

갑 여인은 3년 전인 30세 때 이혼한 ‘돌아온 싱글’이다. 남편이 생활력이 없고 무기력하여 더 이상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차라리 아이 하나를 키우며 혼자 사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라 이혼했다.

40대 초반의 을 여인도 일찌감치 ‘돌아온 싱글’이 되었다. 대학교 때 만난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는 유부남이었다. 아이 하나를 양육하며 생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20대 후반부터 지금껏 독수공방하고 있다.

40대 후반의 병 여인은 2년 전부터 남편과 별거 중이다. 잠시 외간 남자에게 정을 주다 들통이 나서 “좋다. 이혼하자”라고 했으나 남편이 이혼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갑 여인과 나이가 비슷한 정 여인은 아직도 짝을 찾지 못한 노처녀다. 결혼할 의향은 있으나 붙는 남자가 없다. 연애를 해도 오래 머무는 남자가 없고 맞선을 봐도 좋다는 남자가 없다. 말투를 듣고 얼굴만 봐도 당돌하고 안하무인격의 기가 센 여자란 느낌을 준다. 웬만한 남자는 범접할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위 네 여인의 공통점은 일간(日干) 곧 주체가 너무 강하다는 점이다. 일간이 지나치게 강한 여인은 남편의 뿌리인 재성(財星)을 잘라버린다. 그러니 남편은 무력할 수밖에 없고 배우자 복이 있을 리 없으며 부부 생활이 원만할 건더기가 없다.

더욱이 고집이 세서 남자를 손아귀에 넣고 가권을 잡고 내주장하기를 좋아 하니 시부모나 시누이와의 사이도 좋을 턱이 없다. 이런 여인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아집이 센 한편 자립심과 독립심은 강하다. 그렇다고 재물이 넉넉지는 않다. 재물에 해당하는 재성을 잘라먹으니 재물이 풍족치 않다.

본인과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는 배우자를 만나지 않는 한 별거, 이혼, 사별한 후 직업전선에서 동분서주할 팔자의 소유자다. 진작 제 팔자를 안다면 독신으로 살거나 여승 혹은 수녀의 길을 가는 것이 옳다.

이런 여인들은 좋은 배우자감이 아니다. 그러나 그대가 쥐여 살기를 좋아하는 나약한 남자라면 이런 여자를 택하라.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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