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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明江) 우호성선생의 사주이야기

기사승인 2020.01.22  1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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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TV에서 참으로 박복한 할머니를 보았다. ‘아름다운 용서’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한 할머니는 연세가 80에 가까웠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세 아들에 의지해 살았으나 세 아들마저 모두 잃어버렸다. 일 점 혈육이라곤 셋째 아들에게서 얻은 손자 하나뿐이었다. 셋째 아들은 아내가 가출한 후 정신병자가 되어 헤매다 물에 빠져 죽었으나 일 점 혈육을 남겨 그나마 다행이었다. 할머니는 이 손자에게 모든 인생을 걸고 살았다. 척박한 땅을 일구고 남의 집일을 도우며 손자를 키웠다. 손자는 고교를 졸업한 후 돈을 벌어 할머니를 모시겠다며 상경했다. 손자는 서울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술과 노름에 빠져 지냈다. 이런 삶 속에서 한 여자를 만나 동거하며 아이를 낳았다. 손자가 술과 노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여자는 그를 떠나갔다.

이런 소식을 전화통화를 통해 들은 할머니는 억장이 무너졌다. 손자가 제 아버지의 삶과 같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삶의 모습이야 어떠하든 할머니는 손자의 모습을 보고 싶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으나 손자는 찾아오지도 않고 전화연락도 없었다. 할머니는 굽은 허리를 펴지 못한 채 밭을 갈아 끼니를 이우며 오매불망 손자를 기다리느라 눈이 짓무르고 가슴은 숯검댕이가 되었다.

마침내 손자가 ‘아름다운 용서’ 프로그램에 출연신청을 함으로써 할머니와 손자와의 만남은 이루어졌다. 만남의 장면에서는 절로 눈물이 솟았다. 자식 셋을 모두 가슴에 묻고 손자 하나만 바라보며 살아왔으나 그 손자마저 어미 없는 자식을 키우면서 소식조차 끊었으니 할머니의 고통이 얼마나 컸으랴.

필자는 이 프로를 보면서 할머니는 어떤 구조의 팔자를 타고 났을까를 생각했다. 남편복은 물론 자식 복이 지독히도 없는 할머니의 삶으로 미뤄보건대 인성(印星)이 지나치게 많은 팔자를 타고났다고 판단했다.

인성은 나를 도와주는 유전자이나 여자 사주에 이 인성이 지나치게 많으면 남편복과 자식 복이 없다. 여자사주에서 남편에 해당하는 유전자는 관성(官星)이며 자식에 해당하는 유전자는 식상(食傷)이다. 인성이 지나치게 많으면 관성의 힘을 빼앗아버리므로 남편과 생사이별하기 쉽고, 인성이 지나치게 많으면 식상을 파괴하므로 속을 썩이는 자식을 두거나 자식을 잃기 쉽다.

인성이란 유전자는 아주 유익한 존재이지만 지나치게 많으면 남편을 억압하고 자식을 극파하므로 고극성(孤極星)이라고도 한다. 젊어서는 남편 복이 없고 늙어서는 자식복도 없는 여자는 사주에 인성이 지나치게 많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남편 복이 없으면 자식복도 없다.”고 하는 팔자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단언할 수는 없다. 한국계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로서 2006년 슈퍼볼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 이영희 씨를 보라.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자식을 키웠으므로 남편 복이 없다고 보겠으나, 자식을 세계 영웅으로 키워 시방 영광을 누리고 있는 바 “남편 복이 없으니 자식복도 없다.”고 하겠는가.

내 탓이로소이다

부부갈등을 겪는 부부는 대개 상대방을 탓한다.

“남편이 생활비를 주지 않아 못 살겠어요.”

“마누라가 잔소리가 심해서 죽을 맛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주는 놔두고 상대의 사주를 내밀어 감정을 의뢰한다. 그 사주에서 문제가 발견되기도 하지만 전혀 보이지 않기도 한다. 설혹 문제가 발견된다고 해도 온전히 그 사주로 인하여 부부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하는 일은 무리다. 어느 한쪽이 배우자를 상하게 하는 사주를 타고났음에도 불구하고 별 탈 없이 살아가는 부부가 적잖기 때문인데, 이런 부부는 놀랍게도 서로 음양오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경우이다. 그래서 부부 운세는 함께 보아야 정확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논리가 나온다. 부부 문제는 내 탓과 네 탓, 그리고 나의 네 탓에 기인한다. 내 탓을 바로 알고 살면 행복하고 내 탓인데도 네 탓을 하며 살면 불행하다.

60대 여인은 40대에 이혼했다. 무역사업을 하던 남편이 사업 실패로 부도를 내자 그 동안 자신이 끌어다 대준 수 억 원의 사채와 자식을 떠안고 결별의 길을 택했다. 부부 관계를 지속한들 그저 사람이 좋기만 할 뿐 용맹이 없는 남편이 장차 재기할 희망이 보이지 않은데다 자칫하면 온 가족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이후 이 여인은 자녀를 키우고 사채를 갚느라 인생의 황금기를 소진했다. “애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때문에 내가 이 모양 이 꼴로 산다.”며 남편을 탓하며 살았다.

남편의 사주는 모르므로 여인의 사주만 살펴보았다. 남자의 기운을 빼는 코드(인성/印星)가 가득했다.

“부인께서도 남편의 사업이 망하는 데 한 몫을 했다.”

했더니 까닭을 묻는다.

“부인은 남편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팔자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글쎄요. 나는 좀 억세서 남편을 휘어잡으려 했고, 애들 아버지는 심약해서 나에게 잘 보이려고 사업을 크게 벌린 것이 화근이긴 한데….”

“그것이 정답입니다. 더 이상 남편 탓만 하지 마시고 ‘내 탓이요, 내 탓이로다’ 하고 사시면 편안할 것입니다.”

노총각과 노처녀

추석이다. 멀리 떨어져 있던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집안 대소 간에도 만나는 명절이다. 명절이 오면 주부 스트레스가 화두로 떠오른 적이 많았으나 만혼시대인 요즘은 노총각 노처녀 스트레스가 최고의 화두라고 한다. 모처럼 얼굴을 마주한 집안사람들은 노총각 노처녀에게 관심을 집중하여 “올해는 장가가야지?” 라거나 “국수 언제 먹여 줄 거야?”라는 말로 은근히 협박을 가하기까지 한다. 이러하니 명절이 오면 노총각 노처녀는 결혼 독촉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는 한가위에 결혼 문제로 서로 스트레스를 주고받기 전에 그 원인부터 찾아봄이 어떨까. 그 원인은 사회경제적 원인과 개인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겠다. 사회경제적 원인은 너나없이 듣고 보는 바이므로 제쳐 두고, 개인적 원인 중에서도 ‘사주의 문제’에 대하여 살펴보자. 노총각 노처녀가 아직도 결혼을 안 하거나 못하고 있는 이유를 사주명리학으로 풀어보면 여러 가지로 나타나거니와 그 중 가장 뚜렷한 이유는 일간(日干)이 강하기 때문이다. 일간이 강하다는 것은, 가령 목(木)일생으로서 목이 3개 이상 많거나 화(火)일생으로서 화가 3개 이상 많은 사주를 말한다. 일간이 강한 사람은 자아심이 강하면서 구속을 싫어하여 아예 결혼을 안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혹은 결혼을 늦게 하거나 일찍 결혼해봤자 헤어지고 다시 결혼하기도 한다. 일간이 강한 사람은 나와 음양오행이 맞는 배우자를 만나지 않으면 생사이별의 아픔을 맛보기 일쑤다. 설혹 생사이별이 없더라도 부부 관계는 원만치 못할 수 있다.

올해 38세의 노총각 S씨. 토(土)일생으로서 토가 무려 5개다. 필자가 형님이라고 부르는 분의 아들로서 고교시절부터 아는 사이다. 얼굴도 예쁘장하고 성격도 나긋나긋하더니 고교 졸업 후 이내 한 여자와 동거에 들어가 몇 년 살다가 헤어졌다. 이후 또 다른 여자와 동거중이나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있다. 태생적으로 배우자 문제를 갖고 있으므로 식을 올리기에 앞서 궁합을 봐주겠다고 그 아버지에게 이야기해도 기독교 신자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운명은 기독교 신자를 비켜가지 않는다.”라고 말하려다 말았다.

올해 37세의 노처녀 O씨. 화(火)일생으로서 화가 3개이면서 강하다. 대학원까지 나와 광고회사에 근무해왔으나 올해 초에 상사와 한판 붙곤 직장을 접고 집에서 쉬고 있다. 마침 궁합이 앙상블을 이루는 남자가 있어서 소개했으나, 맏이이며 나이 차가 많이 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자존심이 강하고, 남자를 손아귀에 쥐려는 성향이 강하고, 시부모를 잘 모시는 타입의 여자가 아니므로 그렇겠거니 하고 이해했다.

사주명리학은 인간학이다. 노총각 노처녀의 원인을 사주명리학은 밝혀낸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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