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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정신적 어려움,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기사승인 2020.02.16  18: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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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지도사 김혜정

영역: 정신건강(조현병)

대상: 김민경(가명, 학부모)

중학교 2학년인 딸아이는 원래 내성적인 아이였는데, 2학기 들어 단짝 친구와 싸우고 부쩍 말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더니 물건 버리는 것이 아깝다며 집에 쌓아 놓거나 길에서 물건을 주워오기도 했습니다. tv를 보다가도 멍해지고 대화 중에도 생각이 끊긴다며 답답해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밤에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며 물건을 던져 제가 놀라서 왜 그러는지 물으니, 아이는 2학기 들어서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있으며 집에 CCTV를 설치해 감시하고 있고 지금은 자신을 흉본다며 화를 내었습니다.

가족들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아이를 설득해도 여전히 자신은 친구들이 자신에게 욕을 한다며 매우 흥분상태입니다. 제 아이가 왜 그러는 걸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청소년상담사입니다.

아이의 독특한 행동으로 당황스럽고 걱정되시지요. 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자신은 계속 들린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기도 할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아니고서는 섣부르게 말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지만, 학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아이는 정신과적 어려움(조현병)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여겨집니다.

조현병의 경우 10대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정 관심사에 몰두하거나 이전보다 집중력, 기억력이 감소하며 생각이 논리적이지 않게 됩니다. 이를 전구증상이라고 하며 본격적인 증상으로 발병하면 크게 양성증상과 음성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양성 증상

✔환각: 환청(사람은 없는데 목소리가 들리거나), 환시(귀신이 보이는 현상 등)

✔망상: 피해망상(나에게 해를 끼친다), 관계망상(나와 관련이 있다) 등

 

음성 증상

✔무표정하거나 부자연스럽거나 부적절한 기분

때로는 가위눌림이거나 잠결에는 환각 증상을 정상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또래 관계가 좋지 못할 때 친구들이 나에 대해 수군거리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낮 동안의 일상생활 중에 환각 증상을 경험하거나 ‘친구들이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틀림없이 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확신을 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적인 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조현병이라고 한다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해야 하며,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 한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극성 장애 및 조현병은 모두 조현병 모두 10대 후 반에 발병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에 문제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합니다.

<참고: 교육부 뉴스레터_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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