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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경북대 현풍캠퍼스에 위성센터 유치“

기사승인 2020.05.18  11: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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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매일신문 2020-05-12 5면 [TK 당선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위성정보 산업 활성화 이끌 것"

'위성정보 전문가' 국내 1호…교수 업무 과중, 열악한 연구 환경 개선 의지

조명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재수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9번을 배정받았으나 17번까지 당선되면서 고배를 마셨다.

4년을 절치부심한 조 당선인은 4·15 총선에서 한국당 비례대표 9번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위성정보 전문가로 이 분야 국내 1호 박사인 조 당선인은 21대 국회 비례대표 여야의원을 통틀어 유일한 과학분야 전문가다.

그가 정치에 뜻을 품은 이유는 위성정보 연구현장에서 느꼈던 아쉬움을 직접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세계 11위 우주강국인데 위성 활용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느낀다. 인공위성이 국방안보에만 쓰이고 민간에서 활용이 잘되지 않는다"며 "법조인과 관료가 대다수인 국회에 제가 들어가서 입법을 통해 위성정보, 공간정보를 활용한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과학자이면서 교육자이기도 하다. 1994년 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2013년 모교인 경북대로 돌아와 융복합시스템공학부 항공위성시스템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때문에 그는 열악한 연구환경 개선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조 당선인은 "일본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은 건 하나의 전공 아래 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조수, 박사, 석사, 학부생으로 이어지는 도제식 교육이 잘 정착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 교수는 강의도 하고 연구도 하고 프로젝트도 따오고 각종 위원회에 참가하면서 학생들 취업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수 한 명이 이걸 다 할 수가 없다. 특히 연구에 있어서 5년을 하고, 일몰제로 5년을 쉬게 하는데 이런 식으로는 지속적인 연구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당선인은 모교인 경북대의 현안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위성센터가 도마다 하나 이상씩 다 있는데 대구경북에만 한 곳도 없다. 경북대 현풍캠퍼스 부지에 위성 관련 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구 의원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그 밖에 지역대학 현안도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그는 전문직 여성 종사자들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그 역시도 소위 '경단녀'의 아픔을 겪은 탓이다.

조 당선인은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교편을 잡았는데 출산을 하면서 이후 가정주부만 4년을 했다. 다시 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었던 건 친청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주셨기 때문"이라며 "여성이기 때문에 특혜를 달라는 건 문제가 있지만 육아, 보육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과 제도는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의 아버지는 경북대 의과대학 학장을 지낸 고(故) 조준승 박사다. 그는 정신적 지주였던 부친이 살아계실 적에 국회의원 당선 소식을 알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조 당선인은 "아버지께서 재작년에 돌아가셨다. 지난 20대 총선 때 국회에 들어갔으면 아버지께서 많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면서 "얼마 전 국회의원 당선증을 들고 경남 창녕의 아버지 산소에 갔는데 많이 울었다"고 했다.

그의 의정 활동 키워드는 '현장'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특히 과학기술, 여성, 교육, 벤처 등 4개 분야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겠다는 각오다.

조 당선인은 "국회의원이 현장을 모르고 무슨 입법이 되겠냐"며 "더군다나 야당 의원이라면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본다. 또 그래야만 우리 당이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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