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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를 우포늪 생태관광 기회로

기사승인 2020.05.24  1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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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일 작년에 이어 40마리의 우포따오기가 야생으로 나간다. 코로나 위기로 3-4월에 방사하기로 한 따오기가 사회적 거리 두기에 발맞추어 작은 규모 행사로 진행 할 참이다. 그동안 필자가 지난해 야생 방사한 따오기 365일 관찰일기에 따르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민관협력으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복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금은 우포늪 주변 마을에 정착하여 따오기복원센터를 거점으로 주민들과 복원센터 간에 소통과 협업을 통하여 행운과 사랑을 나누는 상징 새로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는 따오기복원과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우포늪 야생동식물을 토대로 생태관광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이다.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포늪은 과거 2008년 람사르협약총회를 기점으로 많은 시설과 재정이 투입되었지만, 지난 10년 철새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우포늪에 도래하는 철새 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적신호가 켜졌다. 덧붙여 방문객 숫자도 현저히 줄었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순천만 사례나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자료에서도 우포늪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할 때다. 한마디로 그동안 우포늪 종합 발전 계획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시설 중심으로 성과를 기대했다는 반증이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몇 차례 분야별 용역은 했지만 그 실행과 성과에 대한 의회의 분석과 평가도 부분적이었을 뿐이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맡겨 답을 구하는 방법이 아니라, 우포늪과 따오기, 지역주민문화, 야생동식물을 활용한 관광자원화에 대한 관심과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이해당사자들이 우선 모여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의견을 도출하는 자리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 공모를 통해 새로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럴 때 우포늪 주변 마을 재생사업과 우포늪 자연공원 프로젝트 등을 조해진 국회의원과 한정우군수가 민간전문가들과 협업하는 자리를 먼저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런 소통과 공감의 자리를 거쳐 새로운 발전 전략을 전문가들과 정책을 마련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권고한다.

코로나 위기가 우포늪에는 기회

코로나 전쟁 이후, 그 여파로 국외 여행이 제한됨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 증가 예측과 더불어 실제로 우포늪 생명길이 가족단위로 방문객 수가 급증했다.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나 생활 거리두기 등으로 변화과정에 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야생거리두기’라는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야생거리두기와 느낌걸음, 생명은 경중이 없다는 생각 등은 글쓴이가 즐겨 쓰는 표현들이다. 늘 우포늪 생명 길을 걸으면서 야생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느낌걸음과 야생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둥지를 트거나, 먹이활동을 하면 발걸음을 되돌리거나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자연을 즐기는 것이 생활화 되어있다. 이렇게 자연을 즐기거나 멍 때리는 방법의 휴가는 이미 유럽과 미국의 지도자들에게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기업가인 빌게이츠, 쥬커버크, 등은 인도, 중국, 스위스 등 자연이 우수한 곳에서 휴가를 보낸다. 이들의 공통점은 휴대폰도 버리고, 오직 자연 속에서 걷고, 명상하고, 야생동식물들과 교감하고 대화하는 생활을 한 달, 그 이상을 매년 사용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코로나 후에도 매주 1회 재택근무를 하고, 페이스 북 창시자도 10년 이내 직원의 절반을 재택근무로 돌리겠다는 발표를 했다. 재택근무는 인간의 감수성과 자유로운 영혼을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 간에 나누면서 살아가는 바탕이 될 터이다. 아무리 4차 산업으로 로봇과 전자통신, 각종 기술이 발전하여도 인간은 자연 속에서 생각하고, 텃밭을 가꾸면서 오히려 원시적 본능을 되찾으려는 삶을 탐색하며 살기를 원한다. 산업화로 오염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 민감해지면서 자연재생에너지 등에 기술과 자본을 더 투자하고, 석탄발전과 석유화학 산업을 통한 잃어버린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찾아내지 않겠는가. 이러한 기회를 행운으로 돌리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민관, 민-민 협업 시급하다

우포늪 자연생태계 가치에 대한 공무원과 각 사업 단위 관계자와 생태관광협회, 숙박, 음식점 등 이해관계를 가진 지역주민, 생태문화관광해설사, 전문가 등의 합의된 공동 인식증진 프로그램이 가동되지 않으면 향후 우포늪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에 대한 올바른 정책이 세워지기 어렵다. 지금은 단순히 창녕군이 독자적으로 용역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세우면 실패한다는 교훈은 이미 잠자리 나라 등 몇 몇 사례에서 심각한 결과를 주민들은 목도하고 있다. 애초 잠자리나라든 나비공원이든 간에 단순히 전시나 체험기능에서 나아가 따오기 복원 사업처럼 우포늪에 다양한 생물들이 감소하거나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되는 것들에 대한 사전 조사와 연구를 통하여 지역주민과 협력하여 소득증대와 증식사업까지 비전을 제시하면서 미래 10년 이상의 인문학적 생태계복원 정책 등을 산학협력으로 프로젝트를 가동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이미 때가 늦었지만, 그러나 글쓴이는 경남교육청과 창녕군이 협업하여 잠자리나라를 거점으로 근처에 생태학습과 체험을 담보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가동하여 상생하는 방안을 제안하여 지금 양 기관이 협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부디 이러한 노력이 전국의 학생들이 산토끼 동산과 잠자리나라, 따오기 논 미꾸라지 방사 등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협업하기 기대한다. 창녕군도 이러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을 나누어주기 위해서 시멘트로 만든 공간에서 물고기 체험을 하고, 산밖벌을 산책하는 장소 정도로 생태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적 프로그램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창녕군이 지향하는 생태천국을 차츰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민관, 민-민 등이 협업체계를 통한 큰 그림과 더불어 아주 세밀한 밑그림을 군수와 민간전문가 등이 공동 책임성을 가지고 적어도 2030-2040정도의 미래계획을 세울 때이다. 어쩌면 코로나 위기가 자연을 잘 보전한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정부도 그린뉴딜 정책을 통하여 지역특성 자산을 사회화하고 경제적 가치로 진화하는 지자체에게는 많은 기회를 제공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종이페이퍼 잘 쓴다고 국가 예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시골의 작은 지자체들도 공무원들의 창의성과 지역특성에 기반 한 ‘지역창생’이라는 구체적인 마을 살리기와 지역재생프로젝트 등을 다른 지자체와 경쟁의 관계가 아닌, 고유 브랜드를 창출해내는 기회로 삼아야한다.

람사르환경재단 산밖벌 관찰 제안

유엔생물다양성의 날에 산밖벌(복원습지)을 돌아보면서 쪽지벌 쪽 토평천의 과거와 현재의 복원과정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워크숍이 열렸다. 모처럼 창녕군과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우포생태교육분원, 국립생태원, 습지센터, 람사르환경재단, EAAFP(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 민간전문가 등이 모여 협업체계 구축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관리, 생태관광, 체험교육에 관한 다양한 토론과 국립생태원과 람사르재단의 발표에 귀를 모았다. 도윤호교수, 양해근소장, 장지덕박사 등 분야 별 전문가들의 의견과 토론에 행정에서도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특히 창녕군의 따오기 서식지 확보와 생태관광을 위한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기관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협업하기로 논의를 모은 것이 의미 있었다. 과거 2009년 유엔디피낙동강사업단이 발주한 용역에서이기섭박사와 한동욱박사의 우포늪 보전과 복원에 관한 논문은 좋은 선험적 사례였다. 자세한 내용들은 조만 간 정리하기로 하고, 특히 EAAFP 호주츨신 덕 와칸스 대표의 현장답사와 토론에서 수위와 수질, 범람 정도, 물새서식지로서의 가치에 더하여 우포늪과 유사한 다른 습지복원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덕 대표는 26년 전 호주 브리즈번 람사르총회에서 인연을 맺어 인천에서 저어새와 물새 그리고 황새와 따오기복원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거 경남창원람사르총회 때 우포방문 경험과 북한 문덕 습지와 나진선봉 지역 습지를 2차례 방문한 인연을 독일 한스재단과 연결하여 언젠가는 우포늪도 남북 자연생태계로 평화의 징검다리를 놓는데 상호 노력하기로 우정 표시를 하였다. 우포늪은 한국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모범적 전략을 세우는데, 민관, 전문가, 주민 연대로 한걸음씩 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워크숍이었다. 먼 길 오신 많은 전문가들과 습지센터장 등 개인적으로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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