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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追憶)의 가을 길

기사승인 2020.10.28  1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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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읍 교동고분군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우울해져 있을 군민들을 위해 자연이 주는 위로와 편안함으로 힐링할 수 있는 “추억의 가을길”을 소개해 본다.

창녕지역은 이번 달 하순부터 다음 달까지 아름다운 단풍으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관련 자료에 따른 화왕산의 첫 단풍은 10월 25일 단풍절정은 11월 5일경으로 인근 단풍 산의 자료를 보면 예상 할 수 있다.

창녕군의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 산책하기 좋은 길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 할 수 있는 장소를 “추억의 길”로 본지에서 이름지어 보았다.

추억의 가을 길에는 국도 5호선 계성면에서 옥천~관룡사까지 소박하지만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창녕읍에서 밀양 가는 길 천황재(구룡재)」까지, 창녕읍에서 이방~구지까지 강변도로로 가보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

이곳은 단풍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떡갈나무 등의 길로써 드라이브하기에 안정맞춤이며 고암면 감리에 있는 석불(경남도 유형문화재 46호)과 자연 휴양림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화왕산이 멀게 느껴지고 가족들과 함께 도심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걷고 싶다면 창녕군 박물관에서 출발해 고분군(창녕읍 교동)을 따라 명덕수변공원~문화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화공원의 팔각정에 서면 창녕 읍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에서 사진 한 장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과 소풍을 즐기기에는 우포늪, 산토끼 노래동산, 우포늪생태체험장이 아이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다.

창녕읍 명덕수변공원

○ 우포늪의 가을 풍경은 바람에 설레이는 갈대꽃과 억새꽃이다. 여름내 수면을 덮고 있던 녹색융단은 찬바람에 물속으로 대부분 가라안고 넓은 수면이 드러난다.

북쪽에서 추위를 피해 물닭, 쇠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등 오리류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우포의 품에 안겨온다.

분주히 여기저기를 오가며 남아있는 생이가래, 자라 풀, 개구리밥 같은 물풀과 의 씨앗, 뿌리등 먹이 먹기에 바쁘다.

그 다음으로 기러기, 고니 선발대가 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들은 시베리아 타이가 숲이나 몽골 초원에서 번식을 마치고 새끼들은 데리고 4,500~6,000km 이르는 먼 길을 여행한다. 러시아, 몽골, 북한 땅을 자유롭게 여행하는 바람의 여행자들이다.

남지읍 용산리 억새전망대의 석양

그들의 웅성거림과 날갯짓 소리는 천상의 소리와 같다. 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명체는 새들이라고 했다.

해뜰녁이나 해질녘은 우포의 원시성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창녕군에서 운영하는 생태촌이나 우포늪 주변 펜션이나 민박집에 하루를 묵으면 좋을 듯하다.

○ 산토끼노래동산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동요 '산토끼'는 1928년 창녕군 이방면 안리 이방초등학교(당시 이방보통학교)에 재직 중이던 고 이일래 선생이 작사, 작곡 했다.

어른들은 어린 시절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생생한 체험학습장이다.

산토끼 동요관, 토끼먹이 체험장, 작은 동물원, 토끼마을, 롤링 미끄럼틀, 레일 썰매를 비롯한 놀이시설은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다.

○ 생태체험장은 우포늪 자연보호지역에서 체험할 수 없어 이방면 주매리 앞에 수생식물단지를 조성하여 탐방객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실, 쪽배체험장, 미꾸라지체험장, 수서곤충,논고동체험장, 고기잡기체험장,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넓은 야외에 메타세콰이어와 낙우송 그리고 버드나무 숲이 어우러져 30~40대 부부들이 어린 아이들과 하루를 보내기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창녕 역사가 깃든 만옥정공원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가을이면 느티나무와 벚나무 단풍이 울긋불긋 수놓는 군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진흥왕척경비, 창녕객사, 척화비, 퇴천리삼층석탑, 고인돌, 석비 군을 비롯한 많은 문화재가 모여 있는 역사의 향기가 서린 곳이다.

○ 영산 연지 못에서 만년교를 거쳐 함박산까지 가는 길은 연지못가의 수양벚나무 단풍, 만년교 무지개다리를 건너 남산호국공원을 지나 함박산까지 가는 길은 산책과 사색등 도심 속의 가을을 느껴볼 수 있다.

남지읍 남지개비리길

○ 남지개비리길은 수십 미터 절벽 허리로 이어지는 굽이굽이 길, 낙동강 푸른 물과 단풍이 어우러진 눈부신 풍광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경치가 좋기로 이름이 난 곳에 지정하는 명승지(名勝地) 지정 예정지인 남지개비리길은 「신 택리지」 작가로 잘 알려진 신정일 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변 개비리길이라 엄지를 치켜세웠다.

코로나에 지친 이 가을,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고향에서 단풍 물든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힐링과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오종식 기자(bisabul60@hanmail.net)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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