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공기석 시인, 계간 문학의봄 제56회 시조 부문 신인상 당선

기사승인 2021.12.25  07:25:57

공유
default_news_ad1

창녕군 이방면 상리 출생인 공기석 시인(61세)이 계간 문학의봄 제56회 시조 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었다.

시인은 공직에서 정년퇴직을 한 후 제2의 인생을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문학의봄 심사위원(이시찬 작가외 2인)들은 시인의 당선작인 ‘인생의 가을길’은 인생의 희로애락에 대입해 밋밋하거나 과격하지 않게 가을 하늘의 하얀 구름처럼 아름답고 자연스럽게 표현해 놓은 작품이라고 평하고 있다.

공기석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1998년 람사르(Ramsar) 습지목록에 등재된 약 70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내륙 습지인 우포늪과 화왕산 억새축제로 유명한 경남 창녕에서 중학시절을 보내며 국어 시간에 시를 읽고 외우곤 했던 추억이 다시 살아난다고 하였다.

‘문학은 언어를 매개로 하는 인생의 표현’이요, ‘시는 상상과 감정을 통한 생명의 해석’ 이므로, 문학은 인간과 인생을 표현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인은 말하고 있다.

앞으로 시인은 “소나무와 같이 푸르고 바위같이 내실 있는 삶을 희망하며, 송암(松岩)이란 필명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시, 생활과 자연 속에서 체험한 시를 적어보고 싶다”고 한다.

교통경제학 박사, 국토교통부 정년퇴직/문학의봄작가회 회원

인생의 가을길

송암 공기석

머나먼 인생길이 길어야 백년이다

자연속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 닮았구나

인생은 아모르 파티 사랑하리 운명을

 

봄에는 꿈 키우고 여름엔 성장했다

가을엔 익어가고 겨울엔 인내하리

걷다가 뒤돌아 보니 구절초가 피었네

 

산넘고 강을건너 들판을 지나간다

석양은 노을지고 흰구름 흘러가네

가을길 미래의 길을 무엇으로 채우리

 

* 아모르 파티(Amor fati) :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용어이다. 운명애(運命愛)라고도 한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3
default_setImage2

최신기사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