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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明江) 우호성 선생의 사주 이야기(95회)

기사승인 2023.05.11  17: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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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리콥터 엄마와 마마보이

오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이 모두 오월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가족 구성원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고 마음을 쏟을 때이다. 가족은 한 인간의  운명에 매우 중요한 몫을 하는 존재이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 어떤 형제를 얻느냐,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하는가, 어떤 자식을 두느냐에 따라 한 인간의 행불행이 좌우된다. 그래서 음양오행학에서는 가족관계를 면밀히 따진다. 사주팔자를 분석하면 사돈팔촌의 길흉까지도 추론할 수 있지만 적중성이 떨어지므로 대개 육친의 길흉을 주로 본다. 

육친이란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 자녀를 말한다. 이 육친과 나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나타내는 사주 용어가 부성입묘, 명암부집, 자매강강, 자왕모쇠, 모자멸자, 아능생모, 아우생아 등이다. 
 오늘은 모자멸자(母慈滅子)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자. 어머니가 너무 인자하여 그 아들을 망친다는 뜻을 담은 말이 모자멸자이다. 가령 주체가 목(木) 곧 나무인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나무를 낳고 기르는 것은 물 곧 수(水)이니 수는 목의 어머니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너무나 자애한 나머지 나무에 지나치게 많은 물을 주면 나무가 썩어버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를 일러 모자멸자라 한다. 쉽게 말하면 헬리콥터 엄마와 마마보이의 관계이다. 
 모자멸자의 아이를 어떻게 아는가. 대개 다재다능하며 팔방미인 형이다. 예술, 예능, 종교, 사상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이것저것에 흥미를 갖고 시작은 잘 하는데 중동무이하는 경우가 잦다. 
끈기가 부족하여 초지일관하지 못 한다. 그리고 늘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기대려 한다. 우유부단하여 혼자 판단을 못하고 결정을 못하는 타입이다.  행여 이런 아이를 둔 어머니는 헬리콥터를 타고 자식의 주위를 맴도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모든 일에 간여하고 일일이 챙겨주고 하나하나 간섭하고 시시콜콜 잔소리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 이런 아이는 본디 의존적인데 어머니가 지나치게 사랑과 관심을 쏟으면 더욱 유약해진다. 
나아가 주체성이 없고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낙오자로 전락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히려 한 발 물러서서 자식이 자립하고 독립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무슨 일이든 혼자 고민하고 혼자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잘하고 못하고는 다음의 문제이다. 
선결과제는 독립심과 자립심의 배양이다. 
천방지축으로 우왕좌왕하더라도 엎어지고 자빠지더라도 혼자 길을 찾아가고 혼자 일어서는 법을 스스로 깨닫도록 관망하는 것이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자식의 사주를 보면 자식 양육법이 보인다.

비사벌뉴스 bsb27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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