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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팔영산(八影山)을 오르다

기사승인 2015.09.07  15: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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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락 내리락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광에 넋을 잃다”

날이 밝으면서 붉은 해가 여덟개의 봉우리 뒤에서 떠오르면, 그 봉우리가 마치 바다 위에 비친 그림자처럼 보인다해 ‘팔영산’이라고 불린다는 산.

팔영산은 1봉 유영봉(儒影峰:491m), 2봉 성주봉(聖主峰:538m), 3봉 생황봉(笙簧峰:564m), 4봉 사자봉(獅子峰:578m), 5봉 오로봉(五老峰:579m), 6봉 두류봉(頭流峰:596m), 7봉 칠성봉(七星峰:598m), 8봉 적취봉(積翠峰:608m) 으로 여덟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다.

고흥 팔영산(八影山)에서 바라본 풍경.

팔영산은 저 멀리 포두면 해창만에서 보면 8개 봉우리가 높이 순으로 키재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고, 가까이 점암면 성기리 능가사 대웅전 앞에서 보면 8개의 암봉이 서로 연결돼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 듯하다.

등산로를 따라 40여분 걷다보면 흔들바위가 나타난다. 흔들바위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다. 잠시 쉬면서 물 한잔하는 여유를 가져본다.

10여분 걸어 올라가면 1봉 유영봉이 보인다.

쇠사슬을 잡고 유영봉에 올라 북쪽을 바라보면 저 멀리 광주 무등산이 보이고, 쇠사슬을 잡고 내려와 신선대를 지나 2봉 성주봉(538m)에 올랐다.

오르는 길은 점점 더 험란해 지지만, 풍광은 절로 감탄이 나온다.

점점 더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이 다도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니 말이다. 이것 참 오르는 재미가 솔솔한 묘미 중에 묘미인 명산임은 틀임 없다.

3봉 생황봉(564m)에 올랐다.

고흥 팔영산(八影山)에서 바라본 풍경.

올랐다가 약 100m정도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데, 조금씩 높아지는 것이 참 신기하게도 시야가 다르다.

이러니 8봉까지 오르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기는 듯 하다.

4봉 사자봉(578m)에 도착하니, 이거 참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산이다.

오르면 오를수록 약간씩 높아지는 봉우리가 느껴지는 시야와 시선이 매번 다르니 말이다. 몸이 슬슬 지쳐가는데 다음 봉우리에서 펼쳐질 풍광에 저절로 몸이 다음 봉우리를 향해 다리를 옮기고 있으니 말이다.

5봉 오로봉(579m)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그전에 올랐던 사자봉과 생황봉이 다도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면서 참 멋지고 아름다움 풍광이 펼쳐진다.

이는 오르지 않는 사람은 결코 알 수 없는 그런 풍광이다. 한국의 100대 명산중에 나는 이곳 팔영산을 그중에 10번째 안에 드는 명산으로 기억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싸가지고 온 김밥과 간식거리를 먹어면서 약20분정도의 휴식을 갖고 한참동안 이리도 멋진 풍광을 눈에 담아본다. 눈에 보이는 데로 담겨지지 않는 카메라가 참 아쉬운 날이다.

고흥 팔영산(八影山)에서 바라본 풍경.

6봉 두류봉(596m)에 올랐다. 가장 가파른 6봉인 두류봉에 올라 동남쪽을 바라보면 저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고 한다.

하늘과 맞닿는 바위 통천문을 지나 7봉 칠성봉(598m)에 올라 두류봉을 보라. 정말 오르기 힘들어 보이지 않는가?

정말 난코스였다. 오르면 오를수록 펼쳐지는 풍광은 지치는 법이 없다. 참 새롭고 아름다운 풍광이다.

거의 비슷한 위치에서 봉우리만 건너고 있는데도 다도해로 펼쳐지는 풍광은 볼 수록 새롭고 신기한 산이다.

마지막 8봉 적취봉(608m)이다.

기분이 참 멋스럽고, 날아갈 듯 기분이 좋다. 몸은 어느새 천근만근 무겁기는 하다.

고흥 팔영산(八影山)에서 바라본 풍경.

하지만 다도해와 함께 내륙으로 펼쳐지는 시선은 너무나 반갑고 행복하다. 이런 시선을 담을 수 있어서 말이다.

팔영산은 봉우리를 지날 때마다 지나면서 “1봉에 한번, 2봉에 두 번, 3봉에 3번…, 이렇게 8봉까지 절을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다.

팔영산은 8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을 해야 하니 참 이것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등산코스일 것이다. 전국에 또 어디에 이런 등산로가 있을까 싶다.

정상목 기자 mogsang113@hanmail.net

<저작권자 © 비사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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